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JJONY 2019. 10. 22. 12:13

책 :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작가 : 유즈키 아사코

읽은 기간 : 2019313~ 317

출판사 : 이봄


본문 中-

 

너는 노를 못한다기보다 예스밖에 할 줄 모르는 거 아냐?” page. 11

 

 

달걀부침에 멘치가스, 연어와 미니 가리비 그라탱, 감자 샐러드에 우엉을 잘게 썰어 볶은 킨피라, 버섯밥, 이렇게 호화로운 도시락은 요타로(남친)에게도 만들어준 적이 없다. 원래라면 이틀 동안 슬픔에 푹 잠겨 있었을 텐데. 앗코 여사(상사)에게 도시락을 싸줘야 한다는 중압감...

*부담감에 과하기 마련 page. 16

 

 

실은 난 이 빌딩 5층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하고 있어요, 카레 만들기는 취미. 낮에만 하죠.”

최근에는 일이 줄기도 했고. 아침에 준비해놓고 낮에 잠깐 빠져나오면 되니까요. 벌이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즐거워요." page. 22

 

 

사납고 거친 얼음 여왕 캐릭터 어떨까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이들에게 다른 숙제를 내주는 겁니다. 한 가지라도 못하면 영원히 일요일을 맞이할 수 없는 거죠. 최근에는 야단치는 어른이 적어서 신선하지 않을까요. 그 대신 등급이 올라가면 환하게 웃는 얼굴로 미소를 지어주는 거예요. 알고 보면 아이들을 아주 좋아하는 마음씨 착한 여왕이었던 거죠.”  *상사를 모티브 page. 50 

 

 

도시락을 이용하여 소속 상사한테 프레젠테이션을 먼저 선보이다니, 너도 제법이네. 기획서까지 첨부해가지고.” 

page. 63

 

 

알 것 같네. 여자들끼리는 종종 험악해지는 법이죠. 그럴 때는 얘기 흐름에 맞추지 말고, 자기가 화제를 뿌리면 돼요, 내 쪽에서 제공하는 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관계가 편해져요. 사소하고 시시한 화제여도 상관없으니까.” page. 88

 

 

인터넷은 결국 흥미를 끄는 기사만 눈에 들어오잖아. 하지만 큰 종이를 펼쳐놓고 읽으면 세계 모든 정세, 스포츠, 문화가 싫든 좋든 똑같이 한눈에 들어오지.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서는 아직 필요한 매체야.” 94

 

 

네 인생에 만남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매주 미팅을 해도 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전력을 다해서 애써봐. 결과는 저절로 따라올 거야.” 165

 

 

오사카 사람들 아이디어 대단하지 않아요오? 회전초밥도 슈퍼마켓도 인스턴트 라면도 전부 오사카에서 태어났대요.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가깝고 뼛속까지 장사꾼이어서,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기질 덕분이래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발상이 구현되나 봐요. , 지난 1년 동안 전국을 여행했어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여러 지방에 관해 공부했어요. 그래서 깨달았어요.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팔리기를 기다리는 것이 많이 있구나, 하는 걸.” page. 192-193

 

 

티셔츠 가슴에는 ‘REMIREMI 퇴근길의 피로를 풀어주는 화제의 비어 가든이라고 쓰여 있다. 친절하게 url까지 프린트해놓았다.

어라, 심지어 저 비어 서버, ‘이치방 무기’라고 쓰여 있군요. 이 프로그램 후원사의 간판 상품 아닙니까. , 제법인데요~”

레미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홍보, 그것은 사원이 개성적인 광고탑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후원사 상품까지 빈틈없이 선전하다니. page. 206

 

 

오호, 이건 비어 가든을 가장해서 지역 특산품을 지원하기 위한 물산전인가.”

지원을 위해서라도 도호쿠 지방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도, 시식할 기회가 없으면 선뜻 사기가 쉽지 않잖아요.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더더욱 물산전 같은 데 갈 시간이 없고요. 그러나 이제 REMIREMI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살 수 있답니다. 지난 1년 동안 재해 지역을 몇 번이나 돌았어요, 이건 전부 그때 알게 된 개인 사업주의 상품들이랍니다.” page. 216


한 줄 평 - 소설이지만 마케팅 책 같은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