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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소설4

환야2 책 : 환야2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기간 : 2019년 10월 27일 ~ 11월 8일 출판사 : 랜덤하우스 본문 中- 그 여자의 눈에는 다른 여자들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마력이 있었다. 그 여자가 바라보면 마치 마음속까지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뭔가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page. 24 나쁘게 말하자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이런 만남에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 연기를 하기 마련일 것이다. 하지만 미후유의 연기는 그렇게 단순하고 본능적인 것이 아니었다. 아키무라 가문의 신부로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질 여성상을 정교하게 만들어놓고,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는 것이었다. 적어도 요리에는 그렇게 보았다. page. 59 “만약 약점을 캐낼 수 없을 것 같으면 약점을 만.. 2020. 1. 13.
마더 크리스마스 책 : 마더 크리스마스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기간 : 2019년 12월 17일 출판사 : 소미미디어 본문 中- “미국은 아이들이 많고 자극도 강한 나라여서 웬만한 선물에는 기뻐하지 않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일본은 일하기가 수월하겠어요.” “점점 더 아이들이 줄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네, 산타 일은 좀 수월해졌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큽니다. 더구나 요즘에는 산타를 믿고 기다려주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요. 꿈이 사라진 것이지요.” page. 18 “내 피부색이 산타 이미지와 어긋난다는 그 말씀 자체가 이미 차별이에요. 애초에 산타는 우상에 지나지 않아요.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는 각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요.” 아프리카 산타의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그 눈빛은 매우 진지했다. page. 21.. 2020. 1. 6.
환야 1 책 : 환야 11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기간 : 2019년 9월 10일 ~20일 출판사 : 랜덤하우스 본문 中- 축 처진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마사야의 머릿속에 스쳐간 것은 차라리 죽어줬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아버지가 생명보험을 들어두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목을 매단 아버지를 봤을 때 든 가장 솔직한 기분은 이제 살았다, 라는 것이었다. page. 21 도시로는 눈을 뜨고 있었다. 흐린 눈으로 마사야를 바라보며 뭔가 호소하듯 입을 움직였다. 이성보다 본능에 가까운 것이 마사야를 충동적으로 움직이게 했다. 그는 옆에 있던 벽돌을 집어 들어 도시로의 머리를 내려치고 있었다. 마사야는 일어섰다. 이제 이곳에는 볼일이 없다. 어차피 남의 손에 넘어갈 공장과 집이다. 막 떠나려고 하는 .. 2020. 1. 4.
우리 집 문제 책 : 우리 집 문제 읽은 기간 : 2019년 6월 28일 ~ 7월 1일 작가 : 오쿠다 히데오 출판사 : 재인 본문 中- 신입 사원의 5월 병 결혼한 지도 달, 자신은 신혼의 5월 병이다. “우리 마나님은 결혼하기 전에 친정에 살았기 때문에 한 지붕 아래서 누구랑 같이 사는 생활에 익숙할 거야. 하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않거든. 학생 시절부터 14년을 혼자 살았으니 오랜 세월에 걸쳐 몸에 밴 나만의 생활 습관이 있단 말이지.” page. 27 저 여자는 결혼해도 절대 저녁을 짓지 않겠지, 그런 쓸데없는 상상을 했다. page. 28 “그런데 왜? 매일 저녁 정성 들여 손수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그게 왜 싫지?” “너무 분발하니까 이쪽에서 부담스러운 거지.” “혹시 행복에 익숙하지 않은 거 아니야.. 201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