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공병호의 인생사전
읽은 기간 : 2019년 3월 12일 ~ 3월 23일
작가 : 공병호
출판사 : 해냄
본문 中-
사실 불안감은 모든 존재에게 필수적입니다.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오랜 진화과정을 통해 인간 뇌에는 불안감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 내일은 또 어떻게 하루를 날지. 그런 고민들 때문에 오늘까지 인류가 존속될 수 있었지요. 우선 불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인정하세요. page. 26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정확히 평가할 필요가 있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언변을 믿다가 실족하고, 어떤 사람은 재산상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허약한 몸에 힘겨운 의무를 지운다네.
-세네카 [인생은 왜 짧은가] page. 32
로버트 퍼트넘 [나 홀로 볼링]
볼링 인구는 늘어가지만 점점 혼자서 볼링을 하는 사람이 느는 역설적인 현상을 잘 분석한 책
우리 사회도 점점 개인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의 한 조사를 보니, 10년 전에 비해 혼자 극장을 찾는 관객이 세배나 늘어 전체 관객의 2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미국 성인의 50퍼센트 이상이 독신이고 이 수치는 전체 가구의 28퍼센트에 달한다고 하지만, 한국도 25.3퍼센트가 1인 가구입니다. page. 45
제가 벤처 기업으로 옮긴 후 얻은 큰 교훈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서 있어야 하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을 좇아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돈이란 일종의 부산물입니다. 돈을 버는 데는 운도 따라주어야겠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분야에서 신명 나게 일하다 보면 운도 따라 주어서 돈을 벌게 되는 것이죠. page. 59
좋은 직장을 잡을 수 없다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부터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어디서라도 일을 시작해야 다음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폼 나지 않는 곳에서라도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삶을 하나의 과정으로 보면 좋습니다. 지금 다른 이들보다 늦는다는 점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부족하면 그 부족함에서 출발해서 더 나은 상태로 하나하나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지요. 부족하면 그 부족함에서 출발해서 더 나은 상태로 하나하나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지요. 출발이 조금 늦었다고 생각하면 더 착실히 기회를 만들어 가면 됩니다. page. 63
로버트 기요사키 - 좋은 빚
‘부채를 이용해 자산을 사들이라’
성장률이 낮아지는 시기라면 자산 가치가 마이너스가 되고 부채 금리가 고공 행진을 하게 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근래에 우리 경제도 저성장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page. 69
가능하면 적게 시작해서 확장할 수 있어야 하며, 사업의 확장 속도도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지 않도록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돈에 대한 욕망은 엑셀레이터와 같기 때문에, 사업할 때는 절제로 무장해야 합니다.
사업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균형 감각을 갖고 봐야 합니다. 사업가의 진면목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서 살아남는 것입니다. page. 74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3년 정도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직장과 저 사이에 관계를 확고히 정립했습니다. 계약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요. 언제든지 회사는 나를 내보낼 수 있고 나 역시 회사와 이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회사의 호의를 기대하기보다는 회사가 아쉬워하는 사람으로 저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page. 77
어떤 분야를 선택할 때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의사 결정 과정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통찰력에 바탕을 두고 투자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분야와 관련해서 현재의 상황은 물론이고 5년 후, 10년 후의 상황 변화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page. 79
미국 속담에 ‘처남에게 100달러를 빌려주면 두 번 다시 그를 볼 일이 없다’는 말이 있다. page. 83
공짜 점심은 없다.
“동기가 시동을 걸어준다면 습관은 계속 전진하게 해 준다.” page. 101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은 길게 보고 편안하게 바라보게 되었지요.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보아도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식으로 매사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page. 101
사이언 베일락은 [부동의 심리학]에서 “감정을 털어놓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에 모두 이로운 일이라 할 수 있다. 감정을 표출하는 글쓰기는 부정적인 생각을 줄여주기 때문에 인지 능력을 마음대로 활용해서 자기 앞에 놓인 장애물을 맞설 수 있게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page. 129
‘동사적 사고’는 ‘동양의 피터 드러커’라 불리는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의 [생각을 뛰게 하라]라는 책에 나오는 용어입니다. 그는 일반인과 혁신가의 지식 창조법을 대비시켜 이야기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일반인의 지식 창조가 ‘명사적 사고’에 기초하고 있다면 혁신가의 지식 창조는 ‘동사적 사고’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사적 사고의 핵심은 명사에 마침표를 찍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사물, 즉 사무실은 건물이라는 명사로 규정해 버리고 나면 그것으로 끝나고 맙니다. 하지만 명사를 동사화시키면 사무실은 단순히 일을 하는 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사무실은 혁신의 산실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page. 138
시카고 대학교 교수인 다리오 마에스트리파에리는 [영장류 게임]이라는 책에서 부부 사이의 갈등 관리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조언을 합니다. 그 핵심은 ‘안정된 결혼의 비밀은 결국 부부 중 한 사람이 그 대가를 훨씬 더 많이 치를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page. 167
자신이 추구하는 꿈과 희망, 그리고 목표에 충분히 동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면서 동행할 수 있는 배우자를 구해야 한다고요. page. 168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를 잘 분별하라는 조언을 했습니다. 유익함의 친구는 유익함이 끝나면 친구 관계도 끝납니다. 즐거움의 친구는 즐거움이 끝나면 친구 관계도 끝납니다. page. 172
일본 지다이창조관의 대표이사 센다 타쿠야는 자신이 가진 처세술의 하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나는 명함을 주고받을 때,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프로젝트가 정체 상태에 빠졌을 때, 프로젝트가 종료되었을 때, 대접을 받았을 때, 모든 고비에서 반드시 편지를 보낸다.” page. 185
“할 수 있는 것이나 꿈꾸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시작하라. 그 속에 천재성과 힘과 마법이 들어 있다.” -괴테
남을 도우면 그렇게 자부심이 높아지고, 에너지와 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부르기도 한다죠. page. 248
“슬럼프에 있든 기분이 언짢든 필드 바깥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든 내가 하는 유일한 일은 그저 스윙을 계속하는 것이다.” - 전설의 타자 행크 아론 page. 261
철학(신념 체계)은 삶에서 나침반이나 기준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특별한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속한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것이 올바른지에 대해 본능적인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잘 정립되어 있을 때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듯한 철학을 갖기 위해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page. 269
인생이라는 무대 전체에 흐르는 음악은 낙관적이고 긍정적이어야 하지만, 자신이 만나는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어야 합니다. page. 278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 이후의 삶에는 또 다른 해결 과제가 주어집니다. 성공 전이나 후에 해결해야 할 과제의 종류와 내용이 좀 다를 뿐, 문제 해결 과정으로서 삶의 모습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page. 299
소유나 성취가 아니라 경험을 기준으로 세상살이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직선 도로만이 아니라 우회 도로에서 누리는 경험이나 만남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이 있을까 싶습니다. page.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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