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인간실격
읽은 기간 : 2019년 7월 31일 ~ 8월 17일
작가 : 다자이 오사무
출판사 : 민음사
본문 中-
저희는 그때 희극 명사, 비극 명사 알아맞히기 놀이를 하였습니다. 이것은 제가 발명한 놀이로, 명사에는 모두 남성 명사, 여성 명사, 중성 명사 등의 구별이 있는데 그렇다면 희극 명사, 비극 명사의 구별도 있어야 마땅하다. 예컨대 증기선과 기차는 둘 다 비극 명사고 전철과 버스는 둘 다 희극 명사다. 왜 그런지를 이해 못하는 자는 예술을 논할 자격이 없다. 희극에 하나라도 비극 명사를 삽입하는 극작가는 이미 그것만으로도 낙제. 비극의 경우도 똑같다는 논법입니다. page.108
“아주 잘했어. 그리고 삶은 비지.”
“아니. 그것도 희.”
“아니야, 그렇게 되면 모든 게 희가 돼버려. 그럼 하나 더 묻겠는데, 만화가는? 설마 하니 희라고 하지는 않겠지.”
“비, 비. 대비극 명사.”
“뭐야, 대비는 자네 쪽이지.” page.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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