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그대 눈동자에 건배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기간 : 2018년 9월 13일 ~ 9월 22일
본문 中-
『새해 첫날의 결심』 - ‘우리 죽지 맙시다. 그렇게 무책임한 인간들도 떵떵거리고 위세 부리며 살고 있잖아. 우리도 앞으로 그이들 못지않게 대충대충, 속 편하게, 뻔뻔스럽게 살아보자,’
홀 - 笏 “원래 조정에서 왕이 정무를 보거나 의식을 치를 때 꼭 필요한 메모를 붙여둔 것이래요. 말하자면 커닝 페이퍼인 셈이지요. 그것이 점차 의식용 장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내 가나코는 교토에서 나고 자란 교토 토박이다. 그녀가 ‘좌 벚나무, 우 귤나무’를 알지 못했을 리 없다. 히나 인형의 배치에 대해 시어머니가 틀렸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나고 자란 교토의 전통을 이어받는 방식이었다.
참을성 같은 게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즐기면서 힘든 일을 뛰어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 걱정할 필요 없겠네. 나 홀로 히나마쓰리다.
사람 얼굴은 현실 세계에서도 지겨울 만큼 보기 때문인지도 모르지. - 애니를 보는 이유
기억의 포인트는 눈매다. 나이를 먹어도, 살이 찌거나 빠져도, 성형수술을 하더라도 눈의 간격이나 크기, 색깔 등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잡종으로 했으면 성공이었던 것인가. 브리더의 상식으로는 페르시아 고양이를 다른 종과 교배시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그 선입견 때문에 여태껏 행운을 놓쳐버렸던 것이다.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십자가를 달지 않는데 십자가는 죽음을 상징하기 때문이지. 크리스마스는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니까.. 죽음도 있으면 안 돼.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다, 노쇠가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암으로도 좋다, 남겨진 수명을 맛보며 죽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이로서는 뇌경색이나 지주막하 출혈 같은 병으로 의식불명 상태에서 죽는 게 가장 안 좋은 경우였어요. 특히 교통사고. 비행기나 선박은 무섭지 않지만 자동차는 무섭다고 자주 얘기하셨어요. 비행기나 선박은 설령 사고가 나더라도 죽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있지만 차 사고는 한순간이다, 자칫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죽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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