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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by JJONY 2019. 10. 7.

 

책 :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작가 : 김종록 묻고 박도봉 답하다.

읽은 기간 : 2019624~ 73

출판사 : 김영사


본문 中-

재일동포로서는 최초로 일본 도쿄대 정교수가 된 강상중 교수는 정치학을 전공했는데 재일조선인인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서른이 다 되도록 괴로워했답니다. 그러다가 은사의 권유로 탈출하듯 일본을 떠나 독일 유학을 떠나죠. 거기서 막스 베버를 공부하고 야스퍼스의 자기의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파멸한다는 말을 수용, 자아는 타자와의 상호인정에 의한 산물이어서 인정받으려면 자기를 타자에게 던질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힘겨워도 머뭇거리지만 말고 자신을 삶의 현장에 내던져야 하는 것 page.51

 

그래서 생각해낸 게 상대방의 고충을 세심히 들어주는 거였어요. 내 말을 앞세우기 전에 상대의 마음부터 읽기로 한 것이죠. 기계 부품을 다루는 업체마다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걸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일거리를 따냈어요. 방문한 업체에서 급하게 필요한 열처리가 있을 때는 당장의 이익을 따지지 않고 요청하는 시간보다 더 빨리 해다 줬지요. 한밤중이건 새벽이건 가리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반가워하면서도 의아해했어요. 그러다가 차차 신뢰가 쌓이면서 큰 일거리를 맡기기 시작했지요. page.70

 

<돈키호테>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아라.

page.81

 

지금은 자극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자극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할 생각이 없어서 안 하는 겁니다. 한 번 살다가는 인생, 남들이 어떻게 기다릴 게 아니라 스스로 엔진을 작동해야지요. 아무리 파워가 좋은 엔진이라도 너무 오래 세워두면 녹이 습니다. 이것저것 다 갖추려고 하지 말고 면허만 있다면 밖으로 끌고 나와야지요. 초보운전자가 어떻게 처음부터 쌩쌩 달리겠습니까?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날아가는 거죠. 길을 달리다 보면 갖가지 장애물을 만나는 건 필연이잖습니까. 그것들을 차례차례 돌파하면서 즐길 줄 알아야 멀리 갑니다. page.115

 

세상이 진짜 신기합니다. 첫발을 떼는 사람한테는 한없이 냉정하고 가혹한데 발자국이 찍히면서 방향성이 좋으면 금세 열광합니다. page.120

 

논어 -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체계가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오류나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한마디로 학이사. 배운 다음 사유하는 겁니다. 여기서 책으로 배우는 게 아닙니다. 몸과 마음으로 익히는 모든 것이 다 배우는 것이죠. page.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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