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32 그대 눈동자에 건배 책 : 그대 눈동자에 건배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기간 : 2018년 9월 13일 ~ 9월 22일 본문 中- 『새해 첫날의 결심』 - ‘우리 죽지 맙시다. 그렇게 무책임한 인간들도 떵떵거리고 위세 부리며 살고 있잖아. 우리도 앞으로 그이들 못지않게 대충대충, 속 편하게, 뻔뻔스럽게 살아보자,’ 홀 - 笏 “원래 조정에서 왕이 정무를 보거나 의식을 치를 때 꼭 필요한 메모를 붙여둔 것이래요. 말하자면 커닝 페이퍼인 셈이지요. 그것이 점차 의식용 장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내 가나코는 교토에서 나고 자란 교토 토박이다. 그녀가 ‘좌 벚나무, 우 귤나무’를 알지 못했을 리 없다. 히나 인형의 배치에 대해 시어머니가 틀렸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나고 자란 교토의 전통을 이어받는 방식이.. 2019. 10. 23.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책 :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작가 : 유즈키 아사코 읽은 기간 : 2019년 3월 13일 ~ 3월 17일 출판사 : 이봄 본문 中- “너는 노를 못한다기보다 예스밖에 할 줄 모르는 거 아냐?” page. 11 달걀부침에 멘치가스, 연어와 미니 가리비 그라탱, 감자 샐러드에 우엉을 잘게 썰어 볶은 킨피라, 버섯밥, 이렇게 호화로운 도시락은 요타로(남친)에게도 만들어준 적이 없다. 원래라면 이틀 동안 슬픔에 푹 잠겨 있었을 텐데. 앗코 여사(상사)에게 도시락을 싸줘야 한다는 중압감... *부담감에 과하기 마련 page. 16 “실은 난 이 빌딩 5층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하고 있어요, 카레 만들기는 취미. 낮에만 하죠.” “최근에는 일이 줄기도 했고. 아침에 준비해놓고 낮에 잠깐 빠져나오면 되니.. 2019. 10. 22. 소문의 여자 책 : 소문의 여자 작가 : 오쿠다 히데오 읽은 기간 : 2019년 2월 25일 ~ 3월 1일 출판사 : 웅진씽크빅 본문 中 - 업무 내용은 택배 운전기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 카스테레오를 들으며 상품을 실어 나르고 밖에서 점심을 먹고는 저녁 무렵에 회사로 돌아와 전표를 정리한다. 단조롭고 따분한 일이다. 그래서 마작이라도 하지 않으면 하루하루 뭔가 팽팽한 맛이 없다. page. 55 이토이 미유키, 한 한년 아래고 야요이 중학교에서 긴카 상고에 간 여자. 이 정도 정보라면 시골에서는 어떤 사람인지 금세 알 수 있다. page. 74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이고 온다더니 page. 158 “너희들, 앞으로는 그런 한심한 남자에게 걸려들면 안 돼. 멋지게 살고 싶다면 우선 남자를 잘 골라야 해. 여자가 아무.. 2019. 10. 19. 흑소소설 책 : 흑소소설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기간 : 2018년 10월 13일 ~ 10월 16일 출판사 : 바움 본문 中- 온 세상에 정체불명의 기체가 넘쳐나고 있었던 것이다. 물질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에서는 모두 무엇인가가 나오고 있다. 사람들은 옷이나 소지품에서 무엇인가를 내뿜으며 돌아다니고, 입과 코 그리고 피부를 통해 더러운 공기를 받아들이고 있다. 머리칼에서도 무엇인가가 흘러나왔다. 특히 여성의 얼굴에서는 실로 여러 가지 색깔의 가스가 나오고 있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매료되었다는 것은, 실은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전국에서 열리는 작은 문학상까지 포함하면 한 400개쯤 되지 않을까요?” “즉, 해마다 400명의 신인문학상 수상자가 태어나는 겁니다. 그걸 .. 2019. 10. 17. 독소소설 책 : 독소소설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기간 : 2018년 9월 28이 ~ 10월 2일 출판사 : 바움 본문 中- “지시 대기족이라서 그러네. 무슨 일을 할 때는 반드시 부모나 선생의 지시를 받으라는 식으로 교육을 받아서, 지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세.” “맙소사! 그렇다면 요즘 샐러리맨과 똑같잖나!” 한 여자아이는 옷이 지저분해지면 어머니에게 혼날까 봐 두려워 놀이기구를 타기는커녕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계속 한 곳에 서 있었다. 또 한 남자아이는 슈팅게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지만 결코 직접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전 못하거든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놀이공원에 온 지 사흘째에 접어들자 아이들의 표정에도 어느덧 활기가 돌아왔다. 이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서 놀.. 2019. 10. 17. 괴소소설 책 : 괴소소설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읽은 기간 : 2018년 10월 8일 ~ 10월 11일 출판사 : 바움 본문 中- ‘별일 없겠지 뭐.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타고 있으니까.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무슨 말을 하겠어?’ 본래 인간은 이기적이라 자신만을 생각한다. 이를 사회적 시선을 의식해 말하지 않을 뿐. 그는 그날 촬영한 테이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하지만 역시 너구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가끔 화면을 가로지르는 날다람쥐만 보일 뿐.. 자기들도 돈을 벌기 위해 지금의 집을 샀으면서, 그들은 그런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렸다. 상큼하게 웃기에는 너무도 가슴 아프고, 호탕하게 웃기에는 너무도 숨이 막히기 때문이리라. 한 줄 평 - 이기적인 속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 2019. 10. 17. 이전 1 2 3 4 5 6 다음